21세 여성 심장질환?.. 코로나19 양성 확진 후 국내 첫 사례
- 건강
- 2020. 4. 17.
심장질환?.. 코로나 국내 첫 사례
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(코로나19)이
심장질환을 일으킨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
코로나19 감염 후 심장질환을 겪은 환자
사례가 국내서 처음 보고됐다.
21세 여성 국내 첫 사례가 보고되었습니다.
이 환자는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으로
확진됐을 당시 열과 기침, 호흡곤란 등
일반적인 증상을 보였고 기저질환은
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
주치의인 김인철 교수는 코로나19 환자를
진료할 때 심근염 발생 여부를 주의
깊게 관찰해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.
환자는 1개월여의 입원 치료 후 코로나19
음성판정을 받아 퇴원했다.
하지만, 지금도 심장 기능이 완전히
회복되지 않아 주기적으로 외래 치료를 받는 중이다.
주치의인 김인철 교수는 코로나19 환자를
진료할 때 심근염 발생 여부를 주의 깊게 관찰해야
한다고 권고했다. 코로나19
감염 후 급성호흡기증후군에
따른 저산소증으로 인한 이차적인 심근의 손상,
체내 ACE2 수용체와의 결합에 의한 직접적인 심근손상,
사이토카인 폭풍 등이 심근염을
부를 수 있다는 것이다.
김 교수는 "국내에서 코로나19 환자의 심장질환
사례가 정식으로 보고된 건 이번이 처음"이라며
"이 환자의 경우 입원 후 심장 박출률이 25%가량
떨어지는 상태에서 (의료진이) 심근염을 의심하고 CT,
MRI 등 추가 검사로 확진해 치료했지만,
이런 의심이 없었다면 심근염 치료가
늦어졌을 수도 있다"고 말했다.
앞서 중국 우한대학교 중난병원 연구팀은
국제학술지 '미국의사협회보 심장학(JAMA Cardiology)'에
발표한 논문에서 해당 병원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의 20%
정도에서 심장 이상 증세가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.
또 미국에서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사망해
'미국 내 최연소 코로나19 사망자'가 된 17세
한인 소년을 두고 심장질환 논란이 일기도 했다.